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이 금융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며 금융안정에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8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로 금융불균형이 누적돼 온 것으로 평가되며 이는 주택가격 상승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 지역의 경우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간의 상관관계가 높고 전국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편"이라며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가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금융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지난 2분기 98.7% 수준으로 상승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운영시 금융안정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내에서는 금융불균형 누적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주장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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