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트론, 프랑스 1위 '말초 삽입형 중심정맥카테터' 국내 독점 공급

김보미 기자

입력 2018-11-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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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트론은 프랑스 의료기기 소모품 시장 1위 기업 A사의 `말초 삽입형 중심정맥카테터(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Cathetero PICC)` 국내 독점 공급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중심 정맥 카테터(Central Venous Cathetero CVC)는 일주일 이상 장기간 약물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하는 카테터입니다.
말초혈관을 통해 삽입하는 PICC는 가느다란 관을 팔 안쪽의 혈관 속으로 삽입해 항암제, 항생제, 액상 영양분 등을 혈액 속으로 주입하고 쉽게 채혈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 수액 요법인 정맥주사는 3일에 한 번씩 주사 바늘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고통도 큰 반면 PICC는 한번의 삽입으로 6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엔시트론은 "PICC의 경우 말초 삽입 방식이기 때문에 혈류 감염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고 외과적 절차 없이 휴대형 초음파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삽입이 가능해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엔시트론이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A사의 PICC는 혈관 조영제를 투여할 수 있는 특수 카테터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치료 도중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의 이용이 필요한 경우 바늘을 추가로 꽂을 필요 없이 바로 조영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PICC는 국내 모든 종합병원에서 연간 19만6000건 사용되며 시장 규모는 약 320억원에 이른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특수 카테터 없이 조영제를 투입할 경우 높은 압력으로 카테터가 터질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A사의 PICC에 대한 국내 의료기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혈관 조영제를 투입하는 PICC 시술이 국내 4만건이라고 가정했을 때 독점 공급 계약 이후 본 사업의 예상 연매출은 최소 6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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