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30)이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으로 남은 한국시리즈(KS)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렵게 됐다.
두산베어스는 8일 "김재환이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 혹은 주사 등의 치료 없이 자연 치유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부상이다"라며 "현재 손상 부위를 테이핑했다. 통증 정도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환은 전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KS 3차전에 앞서 훈련 도중 옆구리를 다쳤다.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지만, 정확하게 판독이 어렵다는 진단이 나와 8일 오전 구단 지정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김재환의 부상은 `휴식`이 최상의 치료다. 타격할 때 통증을 느끼는 부위라서 타석에서도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KS 전적 1승 2패로 밀린 두산에 김재환의 부상은 큰 악재다.
김재환은 올 시즌 44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 0.334로 정확성도 갖췄다.
김재환은 KS 1, 2차전에서 모두 4번 타자로 나서 8타수 4안타로 활약했다.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2루타 2개를 치며 거포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남은 KS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두산 김재환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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