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서있는 경우, 그리고 운동량이 부족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활 습관에 고령화까지 더해져 하지정맥류의 발병 역시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하지정맥류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때문에 자신이 하지정맥류인지 모르거나 실제 하지정맥류임에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치료를 해도 어차피 재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 두다가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트웰의원 노환규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재발하는 원인에 대해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첫 시술이 불완전하게 되었을 경우다. 시술은 역류의 뿌리 혈관을 바짝 폐쇄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역류가 있는 밑둥 혈관을 남겨 놓는다면 하지정맥류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 원인이 되는 뿌리혈관의 역류를 그대로 남겨두고 가지혈관만 치료하는 경우에도 재발될 확률이 높아진다.
둘째, 실제 재발이 아닌데 환자가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한쪽 다리에는 각각 대복재정맥과 소복재정맥이라 불리는 보조정맥이 두 개씩 있는데 이 보조정맥들이 하지정맥류가 잘 생기는 정맥들이다. 과거에 대복재정맥을 치료 받았는데 이번에는 소복재정맥에 병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실제 재발이 아닌데 환자들은 재발로 오인할 수 있다.
셋째, 심부정맥의 심한 역류가 생겨서 만성판막부전에 빠졌을 때다. 하지정맥류를 오래도록 방치하면 다리 깊숙한 곳에 있는 심부정맥의 판막까지 망가져서 심부정맥의 역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치료가 불가능한데, 심부정맥의 역류가 심해지면 심부정맥의 고혈압이 발생하여 작은 혈관의 역류를 빈번하게 초래하여 하지정맥류의 재발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는 주로 증세만 재발하는 것이며 대부분 재시술이 필요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한 혈관경화요법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하트웰의원 노환규 원장은 "재발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시술 시에 재발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꼼꼼한 시술을 받는 것"이라며 "하지정맥류를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재발률을 낮추는 방법이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해두면 심부정맥이 고장이 나서 정맥고혈압이 되어 만성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재발을 막는 마지막 방법은 오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적절한 다리운동을 통해 정맥 피가 다리에 오래 적체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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