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듀오 마인드유(고닥, 재희)가 따뜻하고 감성적인 매력을 담은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마인드유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퍼즐>을 개최하고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약 120분간 공연장을 가득 채운 마인드유의 부드럽고 포근한 음악은 쓸쓸한 가을 날씨 속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마인드유는 3부작 <퍼즐> 프로젝트의 두 번째 조각 ‘나만 없어’와 데뷔곡 ‘좋아했나봐’로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뒤이어 과거 어쿠루브 활동 시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봄이 와’와 ’Never Got Your One’(네버 갓 유어 원)으로 특유의 솔직하고도 진실된 감성을 드러냈고, ‘Why’(와이)와 ’잡지 않았어’를 통해 호소력 짙으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지난 2일 <퍼즐>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알린 신곡 ‘겨울이 오면’ 무대와 멤버 고닥, 재희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고닥은 담담하지만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미발표곡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를 깜짝 공개했고, 재희는 이하이의 ‘한숨’을 커버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재희는 선미의 ‘Siren’(사이렌)을 완벽하게 커버한 댄스와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수준급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재희에게 관객들은 ‘한 번 더’를 열창, 재희는 뜨거운 환호성에 힘입어 다시 한번 댄스 브레이크 부분을 선보이며 재치 넘치는 매력을 드러냈다.
관객들과 호흡하는 코너 역시 특별함을 더했다. 마인드유는 공연 전 관객들이 직접 적은 ’마인드유 최애곡’과 사연을 살펴봤고, 자신들의 애장품을 관객들에게 선물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깜짝 게스트들의 공연도 힘을 보탰다. 싱어송라이터 소각소각은 10일과 11일 모두 마인드유와 ‘C.C’, ‘몰라 너 싫어’, ‘사랑노래 같은 이별노래’등 듀엣곡을 함께 부르며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특히 ‘C.C’ 무대에서 고닥은 권투 선수의 모습을 하고 객석에서 등장해 랩을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 관객들의 큰 환호성을 얻었다.
더불어 10일에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소정이, 11일에는 혼성 듀오 디에이드가 게스트로 나서 마인드유와 ‘하고 싶은 말’을 함께 부르며 감미로운 음색을 들려줬다. 또한, 소정은 솔로곡 ’Stay here’(스테이 히어)와 ‘우린 왜 이별하는 걸까’를, 디에이드는 ‘그대와 나, 설레임’과 ‘헤어지고 있었어’ 무대를 각각 선보이며 특급 우정을 자랑했다.
마인드유는 마지막 무대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그게 뭐라고’와 ‘회상’, 담백하지만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Rainy’(레이니)와 ‘우연이라도’를 부르며 특유의 이별 감성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가 끝난 뒤 관객들은 음악의 여운을 지우지 못한 채 큰 목소리로 앙코르를 외쳤고, 마인드유는 다시 모습을 비추며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에 화답했다.
객석에서 ‘고백’을 열창하며 앙코르 무대에 등장한 마인드유는 빼빼로 데이를 맞아 관객들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만약에’, ‘사랑해줘요’로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한 마인드유는 깜짝 이벤트로 관객들과 하이터치를 함께하며 아름다운 공연의 마지막을 공유했다.
한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마인드유는 최근 <퍼즐> 프로젝트의 마지막 싱글 ‘겨울이 오면’을 발표,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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