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42년 동안 하고 싶은 일 다했다"

입력 2018-11-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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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42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을 다 했다"며 자리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 부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직장에 들어와 42년간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회사도 탄탄히 해놓고 가니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입사할 때는 우리 회사가 한국에서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글로벌 톱10도 되고, 하고 싶은 걸 다 해 축복받은 입장"이라며, 후임자로 선임된 신 부회장에 대해서는 "진짜 훌륭하신 분이시고 모셔오기 힘든 분을 우리가 모셔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부회장은 1977년 당시 럭키로 입사해 지금까지 42년간 LG화학에서만 근무하며 한국의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LG의 상징적인 경영자로 2012년 말부터는 최고경영자로서 사업 고도화에 주력해 LG화학을 매출액 28조 원 규모로 성장시켰습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 왔다"며, "새로 오시는 분과 우리 직원들이 과거보다 더 잘해 글로벌 톱10에서 2025년에는 톱5가 돼 세계를 대표하는 소재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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