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경구용 루게릭 치료 신약 본격 개발

김원규 기자

입력 2018-11-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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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은 13일 J2H바이오텍 공동 개발한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 치료제인 ‘라디컷주(성분명: 에다라본)’의 경구 투여 가능 유도체 후보물질(TEJ-1704)에 관한 전임상과 임상 연구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테라젠이텍스는 오늘 오전 서울 양재동 제약부문 사옥에서 J2H로부터 관련 기술과 글로벌 판권 일체를 이전 받는 계약식을 개최했습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에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전임상시험을 내년 중으로 완료하고, 곧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1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임상시험은 총 5~7년 가량 소요될 전망이고, 라디컷주가 이미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라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경구 투여 제제 개발이 성공하면 루게릭병 환자들이 정맥주사를 맞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약제의 체내 농도 조절을 위한 휴약기도 가질 필요가 없게 됩니다.
류병환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은 루게릭병에 효과적이면서도 편리한 치료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신약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당사의 미래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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