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이민혜, 백혈병 투병 중 사망…향년 33세

입력 2018-11-13 16:53  


AG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이민혜가 투병 중 끝내 사망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급성골수병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전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이민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
고(故) 이민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AG)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도로독주 금메달과 개인추발 은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추발 은메달을 목에 건 사이클 간판선수다.
2011년 사이클대상 최우수상, 2016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하며 업적을 인정받았으나, 2016년 갑자기 급성골수성백혈병이 찾아오면서 선수생활을 그만 뒀다.
이민혜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퇴원이 취소되고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알리며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되고, 정신을 붙잡아야 한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들과 면회 온 사람들이 용기를 준다. SNS를 해도 용기의 글을 읽는다. 그러나 솔직히 많이 힘들다. 견딜 수 있도록 버티고 있다"며 회복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모친 최강희 씨는 "민혜는 투병을 끝내고 사이클 선수로 복귀하겠다는 꿈이 있었다"면서 "삶과 사이클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말도 못 했다"고 전했다.
고 이민혜 선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지하 2층 13호에 마련됐다. 발인 시간은 14일 오전 10시 30분이다.
AG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이민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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