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3분기 당기순익 4109억원…ROE 12.3%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한 4,10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3분기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로, 국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가운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탁매매(BK), 자산관리(AM), IB(투자은행), 자산운용(Trading)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순영업수익 내 부문별 수익원 비중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22.4%, 자산관리 13.7%, 투자은행 22.4%, 자산운용 21.6%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특히, 3분기 들어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 편중되지 않고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목표로 이에 걸 맞는 전문 성과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진정한 `New Money` 창출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중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성공적으로 발행어음을 출시했습니다. 9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판매액은 3조4,500억원입니다. 달러 보유가 늘어난 수출입 기업과 개인 투자자를 위한 외화표시 발행어음도 연내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IB 도약을 위해 해외시장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금융시장 거점 육성의 일환으로 홍콩 현지법인의 4억달러(약 4,500억)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증가한 홍콩현지법인은 회사 고유 계정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프롭 트레이딩 시작 이후 단계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상품 및 IB 딜 소싱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