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13년만에 최고..40~50대 실업자 증가

입력 2018-11-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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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취업자 증가 폭이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도 9개월째 하락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7월 5천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8월은 3천명, 9월엔 4만5천명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고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등에서 줄었다.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4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9천명 늘어난 97만3천명이었다.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공무원 시험이 없어서 청년층 실업률은 하락했다"며 "하지만 40∼50대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전체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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