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읍과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14곳에 1조원의 예산투입을 결정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제1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역 활성화 계획과 포항 흥해읍 특별재생지역 지정·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먼저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 발생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읍을 특별재생지역으로 신설하고 포항시가 수립한 2,257억원의 특별재생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항 흥해 특별재생지역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도시재생 보조 490억원, 부처 연계사업 828억원, 지자체 사업 839억원, 공기업 사업 100억원 등 총 2,257억원의 재정이 투입됩니다. 부처 연계사업에는 공공도서관 신축과 대피소 건립, 전통시장 현대화, 농촌중심지 활성화, 공동육아센터 등이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과 명소화를 위한 커뮤니티 거점 등 공공시설 조성,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과 방재기반시설 정비 등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포항시는 이번 특별재생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현장지원센터를 열어 20여차례의 주민협의와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과 토론회, 영아이디어 발굴단 운영, 지방의회 의견수렴을 거쳤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12월 선정한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68곳 가운데 14곳의 도시재생계획에 대해서도 국가 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14곳에는 2022년까지 7,962억원 규모의 사업들이 추진됩니다. 사업비는 국비 1,971억원, 지방비 2,635억원, 공기업 및 민간투자 3,356억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에 지원이 확정된 지역은 충북 청주시 우암동과 운천, 신봉동, 충주시 지현동, 경기 수원시 팔달구와 시흥시 정왕동, 전북 ㅓㄴ주시 완산구 서서학동과 동서학동, 전남 목포시 유달동, 전북 완주군 봉동읍,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서구, 대전 동구 가오동, 제주 서귀포 월평동과 제주시 일도2동, 울산 광역시 북구 화봉동 등입니다.
이들 지역에는 각각 중심시가지형 3곳과 일반근린형 2곳, 주거지지원형 6곳, 우리동네살리기 3곳의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됩니다.
정부는 계획이 확정된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과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은 사업부지 확보를 위한 부지매수 협의를 거쳐 내년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포항 흥해읍의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민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협조와 협력이 중요하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재정지원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필요한 제도개선 노력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