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실업률 3.5%...2005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

입력 2018-11-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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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규 취업자 6만4천명...고용률 9개월째 하락세


지난 10월 취업자 수는 6만4,000명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7월 5,000명을 기록한 8월에 3,000명을 최저점으로 보인 이후 4개월째 10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농림어업,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등에서 줄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고 숙박·음식점업은 9만7,000명 줄어들면서 같은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 분야에서는 감소세가 계속됐지만 인테리어 등 전문건설업 분야에서 늘면서 전체적으로 6만명 증가했습니다.

농림어업은 귀농귀촌 영향으로 전달과 유사한 5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취업자는 6만1,000명 늘었지만 30대와 40대는 각각 7만4,000명, 15만2,000명 줄었습니다. 30대는 13개월, 40대 취업자는 3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습니다.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입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9,000명 늘어난 97만3,000명으로 10월 기준으로 보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의 110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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