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고용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벌써 넉 달째 10만 명을 밑돌았고, 실업률은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먼저 조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이 31만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 명을 밑돈 게 벌써 4개월째라는 점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는 7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고,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많이 받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도 각각 10만 명 줄었습니다.
반면 정부가 단기 일자리 대책에서 내놓은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6만 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가까스로 '마이너스 고용'은 면했습니다.
인구 대비 취업자 비중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인구가 감소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었다는 정부의 주장과 는 맞지 않는 결과입니다.
실업률은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10월 기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실업자 수 증가폭은 취업자보다 더 많은 7만9,000명, 구직을 포기한 사람도 4만7,000명 증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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