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퀴즈:리부트’,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완벽한 귀환

입력 2018-11-15 08:19  




‘신의 퀴즈:리부트’가 차원이 다른 몰입감으로 클래스 다른 레전드 장르물의 귀환을 알렸다.

OCN 수목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가 지난 14일 호평 속에 첫 방송됐다. 의문의 화재사 사건을 계기로 은둔을 깨고 법의관 사무소로 복귀한 한진우(류덕환 분)는 코다스(CODAS·Cause of Death Analysis System)를 상대로 강력한 카운터펀치를 날리며 활약을 펼쳤다.

세계 최초 인공 지능 사인 분석 시스템 코다스의 등장으로 법의학팀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미제 사건을 풀어내는 등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 인체 자연 발화가 의심되는 화재사 사건으로 법의학팀과 코다스팀의 갈등이 심화했다. 코다스팀 팀장 곽혁민(김준한 분)은 기자회견에서 인체 내 핵폭발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체 자연 발화는 낭설이라는 조영실(박준면 분)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해 논란을 증폭했다. 산속 은둔 생활 중에도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한진우는 도움을 청하는 강경희(윤주희 분)의 부탁에 몰래 법의관 사무소를 찾아갔다.

돌아온 한진우는 부검하던 중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했다. 시신에서 변색 흔적이 발견된 것.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첫 번째 사망자 장유연의 집을 찾아간 한진우는 집 안에 있던 약과 음식을 단서로 신장 이식 수술 병력을 직감했다. 인체 내 핵폭발이라는 전제를 완전히 뒤집는 증거였다. 결정적 단서를 찾기 위해 고민하던 한진우는 발화 반응을 역추적해 발화를 일으킨 물질이 트리메틸알루미늄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인체 자연 발화 가설을 완벽히 뒤집는 활약에 센터장은 3개월간 한시적으로 한진우의 촉탁의 자격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사이 화재사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현장을 찾은 한진우와 강경희는 사망자 모두 동일한 병원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이들이 진료를 받은 병원에서는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 발화 원인인 트리메틸알루미늄을 추적하던 두 사람은 한 대학교에서 나노 촉매가 도난당했고, 도난 직후 한 학생이 그만두고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사망자의 통화 기록을 근거로 대포폰의 흔적을 쫓으며 범인을 향한 포위망을 좁혀가던 한진우와 강경희는 화마에 휩싸인 채 떨어지는 사람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신의 퀴즈:리부트’는 메디컬 범죄 수사극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가장 ‘신의 퀴즈’다우면서도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코다스와 한계 없는 천재성을 소유한 한진우의 한판 승부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특히, 코다스의 허점을 날카롭게 간파하며 사건을 풀어낸 한진우는 돌아온 초천재의 존재감을 각인하며 흥미 지수를 높였다. ‘신의 퀴즈’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촘촘한 서사를 이끌어낸 높은 완성도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내공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도 명불허전이었다. ‘신의 퀴즈’ 그 자체인 류덕환은 비범한 천재성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다이내믹한 연기로 한층 진화한 한진우를 선보였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인 윤주희도 성숙한 연기로 흡인력을 끌어올렸고, 박준면은 개성 넘치는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역시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김준한은 흐트러짐 없는 냉철함이 빛나는 연기로 이목을 끌었고, 박효주는 지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분위기를 환기한 윤보라, 깨알 웃음을 책임진 김기두까지 빈틈없는 연기가 흡인력을 견인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원년멤버와 뉴멤버의 시너지가 앞으로 펼쳐질 ‘신의 퀴즈:리부트’만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고조했다.

한편, OCN 수목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9%, 최고 2.3%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는 평균 1.7%, 최고 2.1%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OCN 수목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 2회는 15일 밤 11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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