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이 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쏠리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대한 후폭풍이 예고되는 한편,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도 부각되며 긍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 고의로 결정되자 경계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제약·바이오주.
당장 거래소의 거래매매 정지에 이어, 상장폐지 가능성에 된서리를 맞을 것이라는 측면도 적지 않지만, 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만큼 전날 증선위의 발표에 대해 기관투자자들도 놀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악화될 수 있지만, 기업들의 성장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향후 진행되는 절차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문제로 인식돼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 이슈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집중됐던 관심이 다른 제약·바이오주로 옮겨질 수 있어섭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국내 바이오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셀트리온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인터뷰>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두 회사 모두 국내 증시에서 대표 바이오주라는 상징성이 컸다. 한쪽이 사실상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나 물량이 셀트리온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초 증시에서 거품 논란에 회계감리 이슈까지 더해지며 몸살을 앓았던 제약·바이오주.
증선위의 결과만 놓고보면 최악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지만 그간 주가를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반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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