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광주형 일자리'…광주시-현대차 담판 난항

입력 2018-11-15 16:42   수정 2018-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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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심 마감일인 오늘 내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였던 광주시 투자유치협상단과 현대자동차의 광주형 일자리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은 어제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늘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며 "세부적인 내용과 일정에 대해선 말할 수 없지만, 휴일 중에도 협상을 이어갈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틀 전인 13일 광주광역시와 지역 노동계가 합의문 도출에 성공하면서 지역 노동계는 광주시에 현대차와의 협상 전권을 넘긴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문 속의 임금 등 세부 사항에서 현대차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현 노조와 단체협약 준수 등을 이유로 지난 3월 도출된 결의안 원안이 아니라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는 꾸준히 집회와 토론회 등을 열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정치적 결단이자 잘못된 정책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광주에 일자리가 부족하다면,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밥그릇 나누기가 적절할 것"이라며 "현대차 노조도 시간 단축에 동참할 의사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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