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뒤집힌 삼성바이오 회계심사…한국 신용등급 추락하나?

입력 2018-11-16 10:35  

    2년 전 삼성바이오 회계심사 결과가 완전히 뒤바꿔 증시를 비롯한 각 분야에 걸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중에서 삼성바이오 문제가 우리 신용등급과 해외시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에 반대했던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2년 만에 뒤집힌 삼성바이오 회계심사가 우리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심이 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부터 말씀해 주지지요?

    -3대 신용평가사, 내년 4월과 11월 정례심사

    -한국, 무디스 Aa2, S&P AA, 피치 AA-

    -지난 9월 이후 외국인 자금 증시서 대거 이탈

    -무디스, 내년 한국 성장률을 2.3%까지 낮춰

    -삼성바이오 회계처리, 신용등급 영향 관심사

    금융위기 이후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달라진 점이라 한다면 투자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곧바로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습니까?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예측못해 신뢰 추락

    -3대 평가사 중에서도 S&P사가 크게 타격

    -금융위기 후 신용평가사 대규모 구조조정

    -엇갈리는 평가지표, ‘신중’한 쪽으로 평가

    -하향조정 건수, 상향조정 건수 압도적 많아

    -S&P, 무질서한 브렉시트 영국 등급 하향 경고

    이번에 삼성바이오 회계심사가 뒤집힘에 따라 우리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거시경제, 산업, 재무, 지정학적 위험 평가

    -위기 이후 지정학적 위험비중 대폭 낮춰져

    -거시경제와 산업위험, 상대평가 비중 상향

    -한국 평가, 거시경제위험과 재무위험 더 중요

    - 삼성바이오, 직접적인 등급 조정 문제 아냐

    삼성바이오 문제가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또 하나 우려되는 사항이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점이지 않습니까?

    -투자 안내판, 신용등급과 벤치마크 지수

    -MSCI, FTSE, S&P, 다우, IMF 등 다양

    -양대 벤치마크, FTSE지수와 MSCI지수

    -MSCI는 선진국, 신흥국, 프런티어 국가

    -각 단계마다 예고지위인 ‘watchlist’ 부여

    -FTSE는 신흥국을 선진신흥국과 신흥국

    글로벌 양대 벤치마크 지수에서 우리나라 현재 어떤 지위를 갖고 있습니까?

    -MSCI 제외한 벤치마크 지수 선진국

    -다우 99년, S&P 2008년 8월에 편입

    -FTSE 지수, 2009년에 선진국 편입

    -MSCI,, 2008년부터 선진국 watchlist

    -15년 연례점검, 선진국 예비명단 탈락

    우리나라는 3년째 선진국 예비명단에 재편입되지 않고 있는데요. 선진국 예비명단에 재편입되는데 삼성바이오 문제는 더 악재가 되지 않겠습니까?

    -탈락하면 ‘낙인 효과’로 재진입 쉽지 않아

    -많이 개선됐지만 시장접근성 여전히 불만

    -상시 환전 NDF 제한, 원화 태환성 부족

    -삼성바이오 문제, 회계 신뢰도 저하 우려

    - 제2 엘론 사태로 악화되지 않도록 신뢰 유지

    가장 궁금하고 우려되는 사항이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메니지먼트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지 않습니까?

    -헤지펀드, 금융위기 계기 투자전략 전환

    -위기 전, 레버리지 극대화로 수익 올려

    -위기 후, 볼커룰로 레버리지 강력 규제

    -수익내기 위해 ‘수동적’-‘능동적’ 입장

    -주식매입-주주가치 극대화-차익 실현

    -우량기업 공격대상, 벌처펀드와 크게 상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행동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인데요. 과거 사례를 보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 않습니까?

    -칼 아이칸, 애플 상대 자사주 매입 관철

    -빌 애크먼, 보톡스사 엘러간 적대 M&A

    -넬슨 팰츠, 펩시 이사회와 듀폰 분사 요구

    -이멜트 GE, 롱기 US 스틸 CEO를 쫓겨내

    - 8000억원대 투자자-정부 간 소송(ISD) 제기한 엘리엇

    추가 반격 거세질 듯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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