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워런 버핏, JP모건 신규 매입…영향은?

입력 2018-11-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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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8)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가 JP모건 주식을 새로 사들이면서 미국 은행주 비중을 늘렸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3분기 투자현황 보고서에서 미국 최대 투자은행(자산기준)인 JP모건의 주식 3천566만주를 40억2천441만 달러(약 4조5천60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3분기 중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더 늘려 최대주주가 됐으며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뉴욕멜런 등의 지분도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는 등 미국 5대 은행 가운데 4개사의 주요주주가 됐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분매입에 힘입어 JP모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버핏은 은행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읽는다고 밝히는 등 다이먼 회장을 칭찬해왔다.
올해 1월에는 버핏과 다이먼 회장,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미국 국민의 건강관리·의료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버크셔해서웨이는 3분기에 오라클과 PNC파이낸셜서비스와 보험사인 트레블러스 지분을 새로 사들여 신규 투자처 4곳 중 3곳이 금융권이었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달 3일 영업이익이 100% 증가했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혀 가치투자를 하는 버핏에게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없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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