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 도움주는 이것, "빨간김치에 많다"

입력 2018-11-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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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장 건강을 돕는 이로운 균인 `바실러스균`이 김치 가운데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에서만 생겨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바실러스균은 열과 산(酸)에 강해 일반 유산균과는 달리 장까지 살아서 가는 특성이 있다. 청국장, 낫또, 된장 등 발효식품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이 균은 장내 유해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장 속 환경을 개선해 소화를 도와주며 유용한 효소를 생성해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농진청은 바실러스균의 유전체 정보를 종합 비교해 그 생태적 특성을 조사하고 검출할 수 있는 분석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고춧가루 김치와 백김치를 4도 냉장고에 12주 저온 발효했더니, 고춧가루 김치에서만 바실러스균이 ㎖당 100만 마리 안팎으로 발생했다. 백김치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5월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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