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장융 회장 "가정에서 냉장고 없어질 것"…의미는

입력 2018-11-19 18:42   수정 2018-11-20 07:3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허마셴성(盒馬鮮生)이 미래에 냉장고를 없애버리게 될 겁니다. 이제 사람들은 대량으로 식료품을 사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로 주문하면 그만입니다."
중국 정보통신(IT) 업계의 거인 마윈(馬雲) 회장의 후계자인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냉장고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9일 중국 경제 매체 허쉰(和訊) 등에 따르면 장 CEO는 지난 16일 열린 `2018년 중국 첨단 사상 포럼`에서 알리바바 계열의 `신유통` 신선식품 매장인 허마셴성이 소비자들이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장 CEO는 자신도 과거엔 매번 슈퍼마켓에 가면 식료품을 한가득 사 냉장고에 넣어 두고 2주일간 먹었고, 자신의 어머니는 심지어 고기를 사 냉장고에 반년 동안 얼려놓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사가 주도하는 `신유통` 산업의 발달로 앞으로 가정에서 냉장고가 필요 없게 되리라는 것이 장 CEO의 주장이다.
허마셴성은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O20(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매장이다. 신선 채소, 과일, 수산물, 고기 등 신선식품이 주력 상품이다.
`신유통`을 표방하는 허마셴성은 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유통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느 슈퍼마켓과는 다르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별로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해 매장의 신선식품 재고량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재고 비용 감소는 곧바로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또 스마트 물류망을 이용해 중국 안팎에 산재한 우수 신선식품을 효율적으로 매장까지 옮김으로써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전통적인 슈퍼마켓보다 앞선 빠른 배송도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허마셴성은 특히 직장 생활로 장보기 시간이 부족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직접 허마셴성 매장을 방문할 수도 있지만 휴대전화 앱으로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매장에서 물건을 주문할 수 있다.
허마셴성은 3㎞ 이내에 있는 고객에게 30분 안에 주문 상품을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청두, 항저우, 시안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100개에 가까운 허마셴성 매장이 운영 중이다.
대만 연합보는 "허마셴성이 냉장고를 없애버리겠다고 한 것은 `신선`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는 것"이라며 "알리바바가 과거 알리페이(중국명 즈푸바오[支付寶])로 지폐를 대체해버린 것을 생각해본다면 허마셴성이 냉장고를 없애버리겠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허마셴성의 한 매장에서 제품의 생산 일자 표시를 바꾸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중국 인터넷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소비자 팡(方)모씨는 지난 15일 상하이의 한 허마셴성 점포를 찾아갔다가 직원이 수일 전 생산 날짜가 찍힌 당근에 당일 날짜가 찍힌 표시물을 붙이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이를 언론에 폭로했다.
허마셴성 측은 임시직으로 고용된 직원이 업무를 잘 몰라 벌인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자 전 점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