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재배한 로메인 상추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에 의한 이콜라이 중독 환자가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지난달 8일 이후 로메인 상추를 매개로 한 이콜라이 중독 환자가 11개주에서 32명 발생했다"며 "로메인 상추를 먹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캐나다 보건당국도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에서 `이콜라이 O157:H7` 감염 환자가 18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이콜라이균의 잠복기는 대략 3~4일로 설사 또는 혈변, 고열, 위경련, 메스꺼움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로메인 상추를 재배한 미주 지역에서 수질 오염 문제로 인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 들어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로메인 상추는 없으며, 국내산 로메인 상추에 대한 문제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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