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 실적 '빨간불'…전망치 하향조정

김원규 기자

입력 2018-11-22 10:4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코스피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 추정치가 연일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부정적인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증시를 억누르는 불안감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김원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분기 코스피 상장사(121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4조1000억원.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5% 늘어난 규모지만 한달전에 제시됐던 전망치와 비교해 4% 가량 하향조정됐습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악영향이 올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장사들의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두 국가가 서로의 수입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데 따라 경기가 둔화됐고, 이 여파가 미국과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까지 전해졌다는 겁니다.

    <인터뷰>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 센터장

    "중국의 경우 (미중 무역전쟁에 의해) 투자심리나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받고 있으며 경제성장률이 약화되고 있다. 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후행적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는다고 볼 수 있다."

    국내 기업들 실적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이 지난 1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조3000억원을 코스피에서 빼냈습니다.

    문제는 이런 부정적인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179곳)의 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달 전과 비교해 약 5% 하향조정됐습니다.

    특히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버팀목 역할해왔던 주요 반도체주의 성장세가 꺾인 점이 내년 실적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실제 반도체 D램 가격은 지난달에만 10.74% 폭락하는 등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락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전체 시총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5.9%, 8.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최석원 SK증권 리서치 센터장

    "기업 이익이 좋아지기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증가한 거 때문에 전체 코스피 기업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 모멘텀이 없다고 본다. 이에 따라 (실적)이것도 계속 하향조정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미국의 금리인상 압박에 휘청거렸던 국내 증시.

    그나마 기댈 곳으로 여겨졌던 실적에 대한 기대감마저 사라지며 또 한번의 하락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