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분당선 퇴근시간 고장…비난 폭발 "압사당하는 줄"

입력 2018-11-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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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5시 50분께 지하철 분당선 열차가 복정역과 수서역 사이에서 고장 나 1시간 넘게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죽전역에서 왕십리역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 K6218이 갑자기 멈춰서며 승객 500여명이 열차에 갇혔다.
고장열차는 후속 열차에 끌려 오후 6시 45분께 복정역에 도착했으며 승객들은 다른 열차로 갈아탔다.
열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분당선 상행선은 오후 7시 5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장시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뒤에 밀려있던 열차들이 역과 역 사이를 지나가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열차를 타지 못한 승객들로 지하철역이 붐비면서 일부 시민들은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했다.
트위터 아이디 `pap***`은 "차량 고장 때문에 사람들로 퇴근길 지하철역이 북적거렸다"며 "2호선을 타러 가니까 이미 나 같은 사람들이 많아 압사당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지하철 운행지연 기사에도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이 달렸다. 아이디 `alde****`은 "퇴근 후 황금 같은 자유시간을 날렸다"며 "전동차가 고장이 잦으면 빨리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해당 전동차에 타고 있었다는 승객 `mail****`은 "안내방송이 늦게 나와 1시간 동안 너무 무서웠다"고 호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확한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평소보다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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