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10곳 중 7곳 전망 '암울'…"올해 매출 줄거나 제자리"

김정필 부장

입력 2018-11-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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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소비 감소와 글로벌 경기 위축, 무역분쟁 등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10곳 중 8곳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국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362곳을 대상으로 `2018 국내 기업의 경영 환경 및 정책 과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중소·중견기업의 10.9%는 올해 매출이 30% 이상 크게 감소할 것으로, 34.2%는 매출이 10∼30% 등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8.9%는 작년과 비슷한 10% 내외의 증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10곳 중 7곳인 74%가 올해 매출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매출이 크게 줄어든다고 예상한 곳은 한 곳도 없었고, 17.4%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장 많은 47.8%는 비슷할 것으로 봤고, 21.7%는 매출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13.%는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출이 비슷하거나 줄어든다고 답한 경우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은 모두 가장 큰 원인으로 `국내외 소비 수요 감소`를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경영 위협요인으로 `민간 소비 여력 감소로 인한 내수 부진`(26.0%)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경영 활동에 불합리한 법률과 제도`(21.0%),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20.4%) 순으로 답했습니다.
2019년의 중점 경영전략으로 국내 기업의 82.9%는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답했고, 나머지 17.1%는 기업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기업 지원기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대기업은 정책금융 확대, 법인세 인하 등 `금융·조세 지원정책`이라고 47.8%의 기업이 답했고, 중소·중견기업은 최저임금, 연구인력 인건비 보조, 고용유지 지원금 등 `인건비 보조지원금 확대를 꼽았습니다.
전경련중기센터 관계자는 "내년 국내 기업들의 경영 키워드가 `신성장동력 창출`인 만큼, 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선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국내기업들의 중점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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