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을 기반으로 국민건강과 안전에 기여

입력 2018-1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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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병원개념은 진료중심으로 해석되었으나 최근에는 바이오의료 분야의 R&D 혁신기지로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인식변화에 발 맞춰 과학계와 의료계의 접점으로 의사와 과학자가 연계하여 실험실의 연구 성과가 진료현장의 완치율,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국가과학기술의 역량이 결집되고 첨단 진료가 구현되는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이 국내 연구기관에 의해 실현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지난 4월 김미숙 원장을 새 수장으로 맞고,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은 특히 요즘 대두되는 빅데이터 기반의 AI진단, 스마트병원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혁신성장 동력기술이 임상적용 가능하도록 돕고 관련된 신기술, 시제품, 완성품을 테스트해보는 Test-bed 역할을 하는 병원이 되는 것이다.

김미숙 원장은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을 추진하기 위해 연구자맞춤형 원스톱 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하여 신약 후보물질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비임상-임상시험 연계를 지원하고, 과학계와 의료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의료 빅데이터, 환자 검체 등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의료 신기술 개발이 성과로 이어 질 수 있도록 각종 규제 및 제도개선의 브릿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한국원자력의학원이 피부의과학기술특성화 기관인 한국피부과학연구원(원장 안인숙)과 화장품 개발 및 피부의과학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방사선 항암치료용 피부개선제, 피부질환 치료제, 항암제 및 면역증강제 등의 신약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의학원은 2013년부터 신개념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여 올해 초 복합연구센터 완공 등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신약개발 활성화로 국내 제약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의학원 내에 완공된 복합연구센터에서는 비임상시험 지원 부문과 병원 임상시험센터를 연계하여 방사성의약품, 일반 신약후보물질, 의료기기의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원스톱으로 수행하고 품목허가를 지원하게 된다.

의학원 산하 원자력병원의 인체자원은행은 기초연구자의 요청에 적합한 환자군의 혈액자원을 수집·분양하는 맞춤형 검체제공 서비스를 지원하고, 기초연구자가 식약처의 임상시험 허가를 받거나,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을 때 단기 교육 프로그램이나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암 전문 병원이자 방사선의학연구기관으로서 지난 55년간 선진적 암 치료기술 보급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암 극복이라는 미션을 뛰어넘어 국가와 사회의 새로운 문제 해결 및 국민 편익 향상을 위해 의생명 R&D를 선도하는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의 정립과 함께 첨단 방사선의료 연구·산업화 선도, 전사적 방사능 재난대응 역량강화, 대국민 방사선 건강·상담 서비스 강화를 통해 방사선의학의 새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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