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사업장에서 인력감축과 공장 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현지시간 26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GM의 파산 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봉급 근로자의 15% 감축을 포함해 내년 말까지 약 6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6조7천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입니다.
GM은 비용절감을 통해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북미지역에서 사무직 8천여명, 생산직 근로자 6천명 등 모두 1만4천700명이 감원될 예정입니다.
GM은 또 내년 이후 디트로이트, 오하이오 등의 5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 또는 다른 차종 생산으로 임무를 전환합니다.
또 이들 공장에서 생산해온 쉐보레 크루즈와 캐딜락 CT6, 뷰익 라크로스 등의 생산도 중단할 예정입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GM은 그것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이 경기 하강을 우려한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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