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브랜드 최고급 사양인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기존 EQ900을 G90으로 명칭으로 통합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고급 세단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공개된 G90는 기존 플래그십 세단이었던 EQ900의 부분 변경 모델입니다.
EQ900과 차체는 같지만, 후면의 콤비네이션 램프와 19인치까지 장착 가능한 휠 등으로 스케일을 강조했습니다.
내장 색상 7종, 외장 색상 9종으로, 기타 옵션까지 포함하면 약 2만개 이상의 조합이 가능해 특별함을 갖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담당 사장
"G90을 통해서 아이코닉한 플래그십 세단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완벽한 비율을 가지고 정교함, 역동성, 고급스러움 등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름도 G로 시작하는 이른바 'G 네이밍'을 반영하면서 기존 G70, G80과의 브랜드 통일성을 부여했습니다.
이번 브랜드명 변경은 현대차의 기존 대표 세단이었던 에쿠스의 흔적을 지우는 동시에 제네시스라는 고급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장
"브랜드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우리의 가치를 믿습니다. 그리고 이 가치들을 제네시스의 모든 것에 녹여내고 싶습니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G90은 지난 12일부터 11일간 실시한 사전계약을 통해 이미 6,713대가 계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G90, G80, G70로 완성된 세단 라인업에 이어 SUV 3종도 2021년까지 출시해 세단과 SUV를 총망라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로 독립 3주년을 맞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맏형인 G90을 필두로 매해 줄어들고 있는 판매 실적 회복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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