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센터장 "현지수대는 매력적...내년 코스피 2550 전망"

김원규 기자

입력 2018-11-27 15:28   수정 2018-11-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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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코스피가 2300선 내외의 박스권 장세를 형성할 것"이라며 상단으로는 2550선을 제시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증시 상황이 부진한 데 대해선 과한 측면이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그는 "2007년이나 2011년 지수의 낙폭이 컸을 때 기업들의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85조원, 125조원 정도였는데, 현재 상장사들은 200조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과거 실적을 비교해 현재 상황에 대입해 비슷한 지지선을 설정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지수 수준은 도리어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감도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 센터장은 "이미 무역분쟁에 따른 악재는 실물 경제 및 증시에 반영된 측면이 적지 않다"며 "특히 국내 기업들의 수출 국가가 다변화된 점을 감안하면 그 여파는 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코스피 밴드 전망은 2050~2550포인트가 제시됐습니다.
그는 "기업들의 수출이나 각각의 사업 방향성 등 큰 변화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와 비슷한 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증시가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산업 및 투자 활성화 정책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금융당국에 증시 활성화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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