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49포인트(0.44%) 상승한 24,748.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33%) 오른 2,682.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5포인트(0.01%) 상승한 7,082.7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말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양국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회담을 앞두고 두고 엇갈린 발언이 쏟아지면서 증시도 변동성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관세 인상 보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추가 2천670억 달러어치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중국과 무역합의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럴 수 있다(It could happen)"는 발언도 했지만, 시장은 추가관세 위협에 움츠러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폰 등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애플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독일 언론 비르츠샤프트보케(Wirtschaftswoche)가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자동차 관세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주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낙관적인 발언에 주목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마존 주가가 0.1% 올랐다. 애플 주가는 0.22% 하락 마감했다. 무역정책이 민감한 보잉 주가는 0.5% 올랐다. 구조조정 방침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등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겠다는 위협을 내놓은 GM 주가는 2.5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가 0.91% 올랐다. 기술주는 0.24%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은 0.57% 올랐다. 반면 재료 분야는 1.24%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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