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삼성바이로직스 분식회계로 화두가 된 IFRS(국제회계기준)와 관련해 "풀다 만 숙제"라며 금융당국과 기업 등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공회 세미나에서 협회, 당국, 기업이 합심해 IFRS를 운영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합의를 하지 못하면 과거 룰 베이스로 돌아가야 한다"며 "협회, 당국, 기업 3자간 모여서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항공회는) IFRS를 해석할 법적인 권한이 없다"며 "교육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런 자구책만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 회장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된 표준감사시간제에 대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공청회를 통해 발표하고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회계 개혁의 두 축은 표준감사시간제와 주기적 감사인지정제"라며 "표준감사시간제의 경우, 외감법 개정 논의에 앞서 2년 전부터 연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의 회계사 선발 증원 추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회계사가 자격을 획득하면 40여년 동안 서비스를 하게 된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단기적인 시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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