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인공지능·로봇으로 일자리 5400만개 타격"

입력 2018-11-29 13:16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9일 "인공지능과 바이오기술, 로봇 등의 영향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5천400만개의 일자리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서울플라자호텔에서 IMF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주최한 `포용적 성장 실현을 위한 정책 논의`콘퍼런스에서 영상 개회사를 통해 이런 내용의 최근 IMF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특히 여성들의 일자리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남성 일자리는 9%, 여성의 일자리는 11% 타격받게 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반면에, 신기술 영향으로 일자리 5천만개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며 "시민들은 이런 변화에 대해 준비하고, 정책당국자들은 부정적 영향에 대응해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포용적 성장 없이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다"면서 "포용적 성장은 IMF의 최우선순위 연구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이나 일자리에 대한 여성의 접근을 확대하고, 전 세계 90여 개국에 상존하는 성차별적 규제를 폐지해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면 경제 성장에 상상 이상의 드라마틱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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