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나흘 만에 하락...G20 미중 정상회의 주목

입력 2018-11-30 08:33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경계감에 3대 지수 하락

    ‘강경파’ 나바로 국장, 미중 정상회의 만찬 배석 예정

    연준 위원들 “현재 기준금리, 중립금리에 가까워”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3% 하회

    코웬 애널리스트 “보잉, 2019년 1위 종목”

    트위터, 폭스뉴스의 보이콧 소식에 급락

    10년물 국채금리 약세에 금융주 하락

    [국제유가] 러시아 내달 감산 찬성 기대감에 상승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어제 시장에서 강하게 급등했었던 뉴욕증시, 오늘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중 변동성이 컸습니다. 결국에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완만하게 상승세 이어갔던 다우지수가 막판에 0.11% 하락 반전했고, 어제 3% 가까이 급등했었던 나스닥지수도 0.25% 약세로 장 마쳤습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이슈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만찬에 배석할 것이라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중 무역정책 강경론자인 나바로 국장은 처음에는 만찬에 배석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는데요, 이 덕분에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반대 소식이 나오면서 장중에 다우지수의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이내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점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두번 째 이슈 덕분이였죠, 연준이 11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까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파월 의장의 연설과 결을 같이 하는 발언이었는데요, 궁극적으로 금리 인상 횟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가 장중에 일시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10년물 국채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연준의 행보에 대해서 엇갈린 분석들이 제기되면서 증시와 채권 모두 어느 한 방향을 뚜렷하게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목요일 시장 10년물 국채금리는 3.03%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보잉을 특징주로 살펴보겠습니다. 코웬의 항공주 애널리스트는 2019년 1위 종목으로 보잉을 꼽았습니다. 보잉이 2019년에 엄청나게 활발한 생산을 할 것이며, 지금 현재 호의적인 생산환경을 갖추고 있고, 앞으로 대규모 현금 흐름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웬 측에서는 보잉의 목표주가를 445달러로 잡고 있는데요, 어제도 4% 넘게 급등했었던 보잉은 오늘까지도 강한 오름세를 보여주면서 2.72% 급등했습니다.

    팡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5개 종목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알파벳은 상승한 반면 아마존과 애플은 하락했습니다.

    한편 트위터도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폭스뉴스가 트위터를 보이콧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4.37% 압박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11월 8일 이후 1830만 명의 가입자가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활동자 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수치는 트위터에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11개 섹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국제유가 반등에 에너지섹터 흐름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화이자와 머크앤컴퍼니가 강세 나타낸 덕분에 헬스케어도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금융 기술주가 특히 부진했습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하락 여파로 JP모건,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내달 감산에 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WTI 가격은 배럴당 2.3% 올라 51.45달러에서 장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5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우려감이 컸었는데요, 12월 산유국 회동에서 러시아가 감산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 금가격은 미국 증시 약세로 인해 0.01% 상승 마감했습니다. 1229.9달러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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