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지난 10월 22일 유통기한이 2019년 5월 15일인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후 해당 날짜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켰다.
식약처는 캔 등 멸균제품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캔햄, 통조림, 병조림, 레토르트 등 39개사 64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사 대상에 포함된 런천미트 40개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수 조치된 런천미트에서 독성 식중독균이 아니라 일반 대장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조과정이 아닌 실험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식약처는 런천미트를 검사했던 동물위생시험소에 대해서도 점검을 했다.
일반 대장균은 열에 약해 섭씨 70~75도 이상 가열하면 없어지는데 섭씨 116도에서 40분 이상 멸균처리를 거치는 런천미트에서는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검사 전 과정에 대해 점검했으나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명확한 원인 규명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식약처 의뢰로 이번 조사결과를 검토하면서 멸균제품의 경우 제조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제품이 오염될 가능성은 작고, 특히 이번에 검출된 대장균의 경우 멸균과정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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