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연장 후 '지옥철' 우려 현실로.."숨막혔다"

입력 2018-12-03 11:53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이후 첫 월요일인 3일, 혼잡이 극심해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9호선 3단계 구간은 삼전에서부터 중앙보훈병원까지 이르는 송파·강동구 소재 8개 역이다. 토요일인 1일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역이 추가됐음에도 급행·완행 열차의 하루 운행 횟수는 같다. 이 때문에 기존 열차는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이 40초∼1분 30초 늘어난 상태다. 9호선을 이용하는 승객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극심한 혼잡이 우려됐다.

실제로 열차 내부는 `아비규환`에 가까웠다. 승객이 타고 내리기 힘들 정도로 혼란스러워 숨 쉬기도 힘들었다는 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서울시는 이번 3단계 개통으로 8개 역 9.2㎞ 구간이 추가됨에 따라 기존 강서∼강남 구간의 승객이 최고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려 소위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의 혼잡도는 3단계 개통 전에도 이미 163%에 달했다. 여기에 승객 15%가 더해지면 혼잡도가 173%가 된다. 지금도 160명이 정원인 열차 1량에 261명이 탑승하는 데 앞으로는 277명으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노선에 8개 역이 추가되지만 급행·완행열차의 하루 운행 횟수는 동일하다. 이에 따라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이 40초∼1분 30초씩 늘어나 혼잡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다만, 서울시는 가장 혼잡이 심한 가양-노량진 구간의 이용객은 3단계 구간 개통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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