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증시 저평가 매력 부각…내년 2490 기대"

김원규 기자

입력 2018-12-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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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국내 증시가 제대로 평가받는다면 내년 연말 코스피는 2490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일 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코스피 수준이 너무 낮게 형성된 측면이 적지 않다는 걸 감안해 내년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코스피의 PBR은 0.9배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며 만약 1배 수준까지 올라온다면 코스피는 2300에서 2400포인트까지 도달해야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진단입니다.
그는 이어 "올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은 지난 10월에 다 반영된 만큼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만한 큰 요인은 거의 해소됐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증시가 오름세를 유지한다는 전망이 지속된다면 낙폭과대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 연구원은 "10월 한달간 낙폭이 컸던 주요 업종을 보면 IT, 건설, 화장품이 꼽힌다"며 "이들 모두 당장 상승할 수 있는 유망 업종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국내 상장사들의 낮은 배당 성향에 대해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의 배당성향은 16.7%로 선진국(48.9%)과 신흥국(33%)의 평균 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미칩니다.
김 연구원은 "각 상장사 대주주 대부분 배당 의지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며 "코스피 기업의 ROE가 10%밖에 안나오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배당 정책이 진행돼야 증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내년 주요 변수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을 꼽았습니다.
이미 ECB는 내년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내년 7월이 되면 ECB 집행이사회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점은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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