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일드커브) 우려에 급락

입력 2018-12-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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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금융주 약세에 급락

    다우지수, 30개 종목 일제히 하락

    미중 무역협상 세부 조정 혼선…캐터필러-보잉 급락

    트럼프 “나는 관세맨”…협상 결렬 시 관세 폭탄 예고

    장단기 금리차 역전 신호…경기 침체 우려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에 금융주 타격

    애플, HSBC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급락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 시황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상 하면서 소폭 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자 금융주를 주도로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3.1% 급락하며 25,027p에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가 3.8% 폭락했습니다. S&P500지수도 3.24% 떨어지면서 2,700선 겨우 유지했습니다.

    먼저 다우지수 그래프 살펴보시죠. 다우지수가 오늘 장중에 800포인트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후 2시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여나가나 싶더니 결국 막판에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799p 급락 마감했습니다.

    30개 종목들이 모두 약세 나타낸 가운데 캐터필러와 보잉의 하락세가 뚜렷했습니다. 6.93% 폭락했습니다. 보잉도 체크해보시죠. 어제까지 6거래일 연속 강세 기록하면서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13%넘게 급등했었죠? 쭉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던 보잉은 오늘 약세로 반전됐습니다. 4.8% 급락하면서 342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이렇게 기업들이 하락한 이유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러 측면에서 제기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자신이 “관세맨”라는 점을 강조하며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중국을 향한 관세 폭탄 투척을 재개할 뜻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요한 이유였죠, 하지만 사실 오늘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이미 어제 시장에서 2년물과 3년물 국채금리가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역전했습니다. 여기에 오늘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91%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가 10bp 이하로 좁혀졌습니다. 일드커브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 신호를 의미하기 때문에, 어제 오늘 국채수익률의 변화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금융업계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씨티그룹이 4.45% 하락했고 JP모건도 4.46% 급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43% 조정을 받았습니다.

    FAANG 종목들도 확인해 보시죠. 5개 종목 모두 파란 불을 켰습니다. 페이스북이 2%대, 애플과 알파벳이 4%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HSBC 은행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여파로 급락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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