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제조업 활력 저하…범부처 대책 역량 집중"

김정필 부장

입력 2018-12-05 14:56   수정 2018-12-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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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 제조업 상황에 대해 "자동차와 조선 등 고용효과가 높은 주력산업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주요 산업단지도 활력이 저하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제조업 상황에 대해 매무 엄중히 보고 있다"며 "정부는 제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 범부처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장관은 "보호무역 확산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 증대로 세계 경기도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부처 협업을 통해 제조업 관련 대책을 시리즈로 마련해 12월부터 1월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윤모 장관은 "중국의 급부상과 미국과 중국간 통상 분쟁 같은 대외적인 요인과 더딘 산업구조 전환속도 등 구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간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조선업 대책은 지난달 발표를 했고, 이 달 중 자동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소 제조기업에 대한 혁신방안도 연내에 마련해 침체된 중소제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기업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 공장 보급을 확대해 생산성 혁신을 촉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며, 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개선 방안을 담은 제조업 활력제고와 혁신전략도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는 위험요인을 민간과 함께 공유하는 `리스크셰어링`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성윤모 장관은 "미래 신산업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리스크셰어링을 해 나가겠다"며 "내년 초에는 에너지 전환 차원에서 추진 중인 수소경제와 재생에너지 확산을 관련 제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장관은 이와함께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건 첫 번째가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한 끊임없는 시장 창출, 이어 두 번째는 민간이 새로운 도전해나갈 때 리스크 쉐어링을 해주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특정 산업 하나를 타겟해서 하겠다기 보다는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데 경쟁국에 대해서 과다한 비용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을 자제해 가면서 기업들이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성윤모 장관은 이 같은 제조업 활력방안의 시행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대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언제까지라는 약속 드리기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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