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체포된 화웨이 창업자 딸, 중국 국적 확인"

입력 2018-12-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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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국적은 중국이라고 확인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멍 부회장의 국적에 대한 일각의 의문과 관련해 "멍 부회장은 중국 국적법상 중국인이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전했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에 머물던 중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에 의해 체포됐다.
일부 매체가 멍 부회장이 중국 국적이 아니라는 추측을 내놓은 데 이어,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틀 연속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 입국시 어느 나라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지 질문이 나오자 겅 대변인이 공식 확인한 것이다.
겅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관련 상황을 안 뒤 신속히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캐나다와 미국에 엄정히 교섭을 요청했다"면서 "구금 이유를 즉시 해명하고 즉각 석방해줄 것과,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캐나다와 중국 모두 중국 측에 멍 부회장이 양국 법률을 위반한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겅 대변인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중국의 보복대상이 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중국은 법률에 따라 외국인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해왔다"면서 "외국기업도 중국에 있는 동안 중국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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