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신’, 블라인드 오디션 스타트…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라

입력 2018-12-10 09:14  




국민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창작의 신` 2차 오디션이 시작됐다.

지난 9일 방송된 MBC뮤직,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이하 창작의 신)에서는 1차 오디션을 통과한 26명의 지원자들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고 오직 음악으로만 노래를 평가 받는 2차 오디션 `블라인드 미션`이 진행됐다.

`블라인드 미션`은 심사위원들이 작곡가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지원자들의 창작곡을 평가하고,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가장 낮은 6명이 무조건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블라인드 미션`에서는 예비 `창작의 신`들의 대중성을 평가하기 위해 100인의 국민 심사위원들이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가수 디토 출신의 작곡가 오세준이 `블라인드 미션`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곡 좀 쓰는 사람들은 다 쓸 줄 아는 곡", "낫 배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대 작곡과 출신 김홍걸이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를 모티브로 쓴 창작곡을 공개했지만 심사위원들은 "감동 포인트가 많지 않다", "부정적인 메시지", "정신 사납고 복잡하다"는 혹평을 이어갔다.

심사위원들은 1차 오디션에서보다 더 깊고 냉철해진 평가를 이어갔다. 1차 오디션에서 훈남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은 유용민의 `겨울`에 대해서 라이머는 "좋으려다만 무난한 곡"이라고 밝혔고, 윤일상은 "가이드 보컬의 표현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휘성의 그녀`로 주목 받았던 임서영도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휘성은 "가사가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이었어야 했다"며 "좋은 노래는 수다를 떠는 듯한 노래, 한 소절만 불러도 알 수 있는 한방 있는 노래다"고 평가했다. 라이머도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좋았지만 매력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차 오디션에서 록 스피릿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았던 채보훈은 가이드 멜로디만 들고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채보훈은 "곡에 어울리는 보컬을 구하지 못했다"며 미완성 곡을 들고 나온 이유를 밝혔다. 화가 난 심사위원들은 "너무 성의가 없다.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며 질타했다.

옐라디는 심사위원들을 음악으로 만족시킨 첫 번째 참가자였다. 휘성은 옐라디가 선보인 음악에 대해 "좋은 곡을 쓸 줄 아는 센스가 있다"고 칭찬했다. 라이언 전은 "이미 충분히 역량 있는 프로듀서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이머와 윤일상은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뒤통수를 치는 지원자가 없다"는 심사위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곡은 `run away`였다. 라이언 전은 "기승전결 모든 것을 다 갖춘 곡"이라고 칭찬했고, 윤일상은 "그루브며 코드 진행이며 전반적으로 수작"이라며 "미래의 빌보드에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은 `run away`의 작곡가의 정체와 `블라인드 미션`의 최종 순위는 다음주 `창작의 신`에서 공개된다.

한편, `창작의 신`은 작곡가 공개 오디션으로 K-POP을 대표하는 히트 메이커를 발굴하는 취지의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MBC뮤직과 MBC에브리원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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