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오면서 세계 각국은 기술 확보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는 자율주행 인프라는 물론 기술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에 고속도로, 주차장 등 다양한 상황을 재현해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는 단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임동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로에서 어린 아이가 튀어나오자 자동차가 스스로 멈춰섭니다.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자율주행차의 인식, 제동 능력을 시험한 겁니다.
‘케이시티(K-City)’는 이처럼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재현해 기업이나 연구소가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실험 도시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8분의 1수준인 32만㎡의 부지에 도심과 고속도로는 물론, 주차장, 커뮤니티 등의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5G 통신망을 구축해 초고속, 대용량 통신을 활용한 기술 연구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미국과 일본, 스웨덴 등에도 자율주행시험 단지가 있지만 5G 통신망은 케이시티가 유일합니다.
<인터뷰>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악천후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상환경을 재현하는 시설과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통신 음영시설을 확충하는데 3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서 케이시티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는 물론 SK텔레콤 등 통신사, 삼성전자와도 MOU를 맺는 등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일본 기업들이 대거 확보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물론 관련업계와 학계는 케이시티를 기반으로 국내 자율주행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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