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5G 경쟁 본격화...첫 무대는 '자율주행'

입력 2018-12-10 17:15   수정 2018-12-11 17:21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가 만들어지면서 가장 바쁜 곳은 바로 통신업계입니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 전파를 송출한 이동통신 3사는 자율주행을 ‘5G’의 첫 성과물로 만들기 위해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자율주행 차량에 데이터가 잠깐이라도 끊긴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통사들은 K-시티에서 이런 사고를 방지할 완벽한 `5G 데이터 환경‘을 설계하고, 비상시에는 자율주행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입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음성안내>
    "안전을 위해 경로 내 주변 차량의 응급 상황을 알립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자율주행차가 앞선 고장차량을 발견하고 곧바로 멈춰 섭니다.

    5G 원격제어로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는데 반응하기까지 지연되는 거리는 약 2.7cm입니다.

    1.4m나 진행한 뒤 브레이크가 작동했던 4G LTE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HD 급 지도에는 달리는 도로 상황이나 정체 현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도로 위 자율주행차에 곧바로 반영됩니다.

    이날 ‘K-시티’에선 차량과 관제센터 간 통신을 뜻하는 `V2X`를 활용해 자율주행차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대응하거나 주변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시연을 선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자율주행 산업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통신사는 KT입니다.

    이미 사업비 246억 원 규모의 제주시 차세대 교통체계 구축사업에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고, 지난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함께 259억 원 규모의 서울시 입찰 경쟁에도 뛰어들면서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통신 대란과 KTX열차 탈선 사고 등 산업 인프라 전반에 취약점이 노출되면서 5G를 활용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는 설계 단계부터 ‘안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이론적인 수준에 불과한 5G 강점을 실현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진우 고려대 교수
    “자율주행차가 센서와 브레이킹 시스템까지는 몇 미터 안 될 거 아니에요? 그 정도는 초저지연이 가능하죠. 하지만 외부에 28Ghz나 LTE에 접속되면 초저지연은 불가능하죠.“

    세계 첫 5G 상용 전파 송출에 성공한 이통사들이 첫 번째 결과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낙점하면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자율주행의 꿈이 한발 더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통신사 화재사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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