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는 어제 한국거래소가 '상장유지' 결정을 내리자 곧바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거래소가 투자자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시장과 사회 요구에 더욱 부응하고자 상장 이후 보강했던 경영투명성을 대폭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는 내년 1분기부터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주기적 점검을 진행하고 기존 회계조직과 분리된 내부 회계 검증부서를 신설해 감사위원회 보좌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법무조직은 CEO 직속 자문부서로 확대하고 내부거래위원회 기준도 강화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내년 2분기부터는 전 업무과정을 재점검한 후 이를 기반으로 하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내부통제체계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바이오 업계도 상장 유지 결정으로 삼성바이오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가 상장폐지될 경우 바이오 업계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이번 상장 유지 결정과는 무관하게 회계처리의 적절성을 입증하기 위해 법원에 제기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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