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KTX 탈선 사고 책임 지고 사퇴"

이지효 기자

입력 2018-12-11 10:15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잇따른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코레일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 변을 내놨습니다.

또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코레일 2만천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 사장은 끝으로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방치됐던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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