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美 연방정부 마비되나…트럼프-민주당 '국경 장벽' 갈등

입력 2018-12-12 08:26   수정 2018-12-12 09:16

    [12월 12일 월가브리핑]

    ● 트럼프 "국경 장벽 예산 지원 않으면 군대 동원해 건설"
    예산안 합의 불발 시 22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 발생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멕시코와 국경 장벽 건설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민주당이 멕시코와 국경 장벽 건설에 합의하지 않으면 군 병력을 동원해 장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사람들은 국경 장벽 수리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국경 장벽이 지어졌는지 모른다" 며 "민주당이 국가 안보를 위한 예산안을 지원하지 않으면 군인들이 남은 장벽 건설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윗은 민주당 원내대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를 만나기에 앞서 올린 압박성 글로 풀이됩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9 회계연도 예산에서 국경 장벽 건설 예산으로 50억 달러를 요구했지만, 슈머 원내대표와 펠로시 대표는 13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2006년에는 장벽 건설을 지지했지만 현재에는 국경 안보를 원치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개방된 국경`을 원하고 있다며 이 경우 엄청난 규모의 범죄자와 질병이 유입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상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2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50억 달러가 반영되지 않은 예산안이 자신에게 보내질 경우 예산안에 대한 서명을 거부하고 셧다운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실제 셧다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UBS 이사 아트 카신은 "나는 80년 가까이 살았지만 이런 일이 계속 진행되도록 허용하는 어리석음을 본적이 없다" 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경장벽 건설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사이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양측의 결국 분열된 정부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트럼프-민주당 원내대표 회동
    펠로시 "장벽 건설 비용 포함 못해"
    트럼프 "자랑스럽게 셧다운할 것"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슈머 상원 원내대표, 펠로 시 하원 원내 대표가 회동을 가졌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함께 참석했지만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언성을 높이며 열띤 토론을 했는데요, 펠로시 하원 원내 대표는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자랑스럽게 정부의 일부를 셧다운 할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펠로시 하원 원내 대표는 회동이 끝난 직후 다른 민주당원들에게 "그래도 다행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이 본인 탓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굉장히 거친 회동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감행한다면 미국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인데요,
    셧다운이 특정 기간 이상 유지되면 국내 총생산을 0.4% 까지 떨어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80만명에 달하는 연방 직원이 위기 해소시까지 운전과 쇼핑등 지출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시장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블룸버그는 FBB 파트너스의 발언을 용해 "시장은 즐거움에서 냉혹한 현실로 바뀌었다. 꽤 회의적인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 미·중 고위급 대표 전화 통화
    중국, 농산물 구매·경제 정책 변화 약속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 휴전 선언 이후 첫 대화에 나서며 협상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중국의 류허 국무원 총리는 전화통화를 갖고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익명의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농산물을 구매하고 경제 정책을 바꾸는 것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 측은 중국이 지식재산권 문제와 제조 2025 정책에 변화를 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므누신 장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류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쌍방은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인식을 실천하고 다음 무역 협상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류 총리는 새해에 미국을 방문해 무역 협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양측이 휴전 이후 첫 대화를 재개한 가운데 희소식이 들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현행 40% 에서 15%로 대폭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을 담은 안은 며칠 안에 중국 내각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직 변화의 여지는 다분합니다.

    판테온 경제학읜 비미시는 "지난주 발생한 사건들은 유전을 혼란으로 바꿨지만 현재 양측은 기조적으로 휴전을 유지하려 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제 우리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 가능성을 보고 있고 이는 좋고 구체적인 과정이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 중국 자동차 판매량 전년 대비 13.9% 급감
    전문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악"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중국 11월 자동차 판매가 7년 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11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55만대로 전년비 13.9% 급감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춘절 연휴가 이례적으로 1월에 이어져 자동차 판매가 큰 타격을 받았던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 줄어든 겁니다.

    지난 9월과 10월에도 자동차 판매는 12%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는 최소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중국 자동차 제조협회는 판매 감소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부진한 경제 성장과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기술자문 회사 ZOZogo의 Ceo 마이클 던은 "최근의 중국 자동차 판매 하락세는 아시아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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