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안 확대..내년이 더 문제

입력 2018-12-14 17:18  

    <앵커>

    새로운 희망에 한해를 준비해야 시점이지만 불안하고 답답한 것이 현실입니다.

    내년에도 우리 경제 상황은 올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고 더 큰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에 내년에도 수출과 내부 부진의 이중고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책연구기관 KDI는 2개월 연속으로 국내 경기를 부정적으로 진단했습니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완만해지면서 경기가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1월 수출액 증가는 4.5%로 10월의 22.7%와 비교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수출액이 점차 줄어든 탓입니다.

    기업인들은 내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내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8%, '악화될 것'이라는 비중은 23.6%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반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18.4%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질 것을 예상됐습니다.

    KDI가 실시한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예상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2.5%의 경제성장을 내다봤는데 지난 3분기 설문조사 결과인 2.8%보다 0.3%p 또 떨어진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고용 없는 성장을 넘어 성장 둔화의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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