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혈우병 항체 치료제 임상 1상 돌입

전민정 기자

입력 2018-12-17 09:59  



GC녹십자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우병 항체 치료제 `MG1113`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국산 혈우병 항체 치료제가 임상 단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G1113은 혈액 응고 인자들을 활성화하는 항체로 만들어져 기존 약이 듣지 않는 환자도 쓸 수 있고 혈우병 유형에 구분 없이 A형과 B형 혈우병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약보다 긴 반감기와 고농도 제형으로, 피하주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심한 정맥 투여 대신 피부 표면 아래 주사가 가능해지면 환자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이른바 혈우병 항체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필요가 있다"며 "차세대 약물 개발은 임상 돌입 자체만으로도 기술적 축적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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