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지난 2거래일 동안 1000p 급락
경제지표 호조-백악관 셧다운 철회 소식에 상승
보잉, 배당금 20% 확대 계획에 상승
엔비디아-AMD-마이크론테크 등 반도체주 강세
[국제유가] 초과 공급 우려-증시 약세에 7% 급락
18일 뉴욕증시는 최근 가파른 급락세에 대한 반발매수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주와 FAANG 기업들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우지수가 0.35%, 나스닥지수가 0.45% 상승했습니다. S&P500지수도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어제에 이어서 2018년 연저점을 다시 한 번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종가는 2546p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 2거래일 동안 1000P 넘게 빠졌습니다. 너무 낙폭이 컸다는 경계감에 화요일 시장은 상승 출발했고, 오늘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가 셧다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증시에 더욱 활력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이었죠, 장 마감 1시간 쯤을 앞두고 일시적인 약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 반전하면서 23675p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30개 종목 중에서 보잉이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습니다. 배당금을 20%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이 전해지자 3.7% 올랐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골드만삭스와 나이키, 인텔 등이 선전했습니다.
석면 스캔들로 2거래일 합산 13% 넘게 급락했었던 존슨앤존슨도 오늘은 1% 내외로 상승했습니다. 0.99% 오르면서 130.42달러에서 장 마쳤습니다.
FAANG 기업들 모두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가 3% 넘게 급등했고, 어제 크게 조정받았던 아마존도 2%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들의 흐름도 좋았습니다. 엔비디아가 2.34%, AMD가 3.56% 강세 나타냈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종가 기준으로는 0.68%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섹터별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소비재와 부동산 기술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요, 에너지와 생필품, 헬스케어, 전기가스 금융 5개 섹터가 파란 불을 켰습니다.
국제유가는 초과 공급 우려와 글로벌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장중 8%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WTI 가격은 배럴당 7.3% 급락 46.24달러 마감했는데요, 2017년 8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입니다.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춰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OPEC의 감산 계획은 1월이 되고 나서야 이행됩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감산이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이 거의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0.1% 오른 1253.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했고요, 전문가들은 증시 약세와 달러 가치 하락으로 금 가격이 더욱 자신감 있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달러 가치는 12월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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