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첫 대결은 'B2B'...수익확보 본격화

입력 2018-12-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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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 전파를 송출했습니다.

    5G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내년부턴 통신업계의 사업범위가 급속도로 넓어질 것이란 전망인데요.

    통신업계는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기업 간 거래를 뜻하는 ‘B2B’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올 한해 통신업계의 화두는 단연 ‘5G'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상용 전파 송출에 성공하면서 5G가 바꿀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키웠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B2B시장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SK텔레콤은 5G서비스 1호 고객사로 자동차 부품회사인 ‘명화공업’과 손잡았습니다.

    5G 데이터의 반응속도가 1/1000초 이하인 ‘초저지연’을 실현하면서 제품 검수의 정확도는 20%가량 향상될 전망입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MEC시스템을 적용해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인프라비용은 감소하고 보다 철저한 보안유지가 가능합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셰플러 코리아 등과 고객사 협업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최낙훈 / SKT 5G IoT 그룹장

    “Mobile Edge Computing이 컴퓨팅 파워(전력)를 공장 내부에서 돌릴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전체 네트워크를 분리해서 공장 내부에서 별도의 네트워크를 가져갈 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 네트워크 전체가 장애가 나더라도 공장 내부에서는 통신이 가능할 정도의 안정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바라봤다면 KT는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T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에 첨단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을 구축한다고 밝히고, 해외 고객사 유치에 나섰습니다.

    지난 달,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인도주의센터와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식’을 가진 KT는 AR글라스를 착용한 외부 관리자가 현장 근로자에게 실시간 원격 교육이 가능하거나, 농장 내외부 센서를 PC나 모바일과 연동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5G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입니다.

    KT관계자는 “5G 스마트팜이 척박한 중동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라며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5G 비즈니스 모델을 B2B영역에서 찾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와 손잡고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5G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B2B사업자로 그룹 계열사인 LG전자와 LGCNS 등과 협업해 스마트시티를 핵심 비즈니스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하현회 / LG유플러스 부회장

    “우리가 그동안 이야기했던 자율 주행이나 스마트시티라는 부분을 구체화시켜나가면서 사업화 단계로 5G가 만들어갈 수 있지 않느냐...“

    내년부터 본격화할 5G 상용화에 맞춰 이통사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B2B전략으로 새로운 먹거리 확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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