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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당한 뒤 입원치료를 받던 학생 중 2명이 24일 오후 퇴원했다.
강릉아산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남은 학생 1명도 빠른 호전을 보여 이날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학생 2명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병동에서 퇴원 수속을 밟고 의료진과 인사를 나눈 뒤 병원을 떠났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두 학생은 심리상담 정신과 교수 면담 아래 나머지 친구들의 비보를 들었으며, 잘 견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틀 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학생에 대해서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근육 손상이 호전되면 이번 주 중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중환자실에 남아있던 나머지 학생 1명도 보호자를 보고 발성이 일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많이 돌아왔다"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날 오전 10시에 일반병실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원주로 이송된 학생 2명도 차도를 보이고 있다.
차용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료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현재 한 학생은 의식이 완전히 회복돼 인공호흡기를 떼었고 의식이 완전히 또렷한 상태로 이날 일반병실로 옮겨 가족들과 함께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학생에 대해서도 "현재 소리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응을 보이고, 말로 지시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일부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연성 뇌 합병증 등 후유증 발생을 예방하고 만약 발생할 경우 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소 한 달 정도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강릉 펜션 사고 학생 퇴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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