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진주혁신도시 중생대 백악기 진주층에서 세계 최고(最古) 개구리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화석에는 모두 22개의 개구리 발자국이 보존돼 있다. 또 3개의 보행렬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소는 이 화석이 1억1천200만년 전 백악기 진주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1저자인 김경수 진주교대 교수는 "진주 익룡 발자국 전시관 개관을 위해 실험실에 보관하던 표본들을 이관하는 과정에서 화석 표본을 면밀히 조사하다가 번호가 HTB-043인 셰일 표본 내에서 개구리 발자국 화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해당 연구가 국제학술지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에 실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개구리 발자국 화석은 세계적으로 앞서 두 차례 미국과 한국에서 발견됐다.
1991년 미국 유타주 상부 백악기 블랙호크층(8천300만년 전∼7천만년 전)에서는 한 개의 뜀자국이 발견됐다.
전남 신안군 사옥도 후기 백악기 퇴적층(8천400만년 전∼7천900만년 전)에서는 65개의 개구리 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지난 3월 논문으로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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